지송나무 2020. 2. 28. 21:59

 

 

 

 

    보름달

 

 

뒷 산에 떠오른 달

넌 참 한결같다

 

나도 너처럼 한결같다만

그런 내가 싫었나

 

먼저 떠난 님아

넓은 하늘이 싫더라

 

빈 허공에 덩그러니

보고픈 맘 설은 눈물 뿐이네

 

세월이 지나도

그리움의 보고픔은

지워지지 않는다

내맘 아는건 빈 허공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