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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걱정없는 전기차 시대 왔다

지송나무 2015. 6. 4. 09:52

충전소 걱정없는 전기차 시대 왔다

 
정부가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이 출시된 지 2주가 지나서야 PHEV 연비규정을 신설했다.

PHEV 보조금 규모는 500만∼600만원으로 논의 중이다. 5월 말 '쏘나타 PHEV'가 출시하고, 구체적인 보조금 규모와 예산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PHEV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PHEV의 연비 정보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전기와 유류 사용 시 주행가능 거리를 따로 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특히 충전과 주유 둘 다 가능한 PHEV를 전기와 유류 모드 선택 후 연료가 소비될 때까지 운행하는 차로서 통상 40㎞ 내외의 짧은 거리 운행 시에는 전기모드를 활용하고, 배터리 전원이 소진할 때 유류를 이용해 하이브리드차처럼 운행하는 자동차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PHEV의 연비 라벨에는 전기·유류별 각각의 연비, 전기 모드 운행 시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 등이 함께 표시된다.




정부의 PHEV 연비규정 신설은 늦은 감이 있다. 이미 지난달 말 BMW i8이 출시됐기 때문인데, BMW코리아는 더 이상 출시를 미룰 수 없어서 i8 연비인증을 하이브리드차로 받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PHEV 연비규정은 물론 앞으로 확정될 보조금 적용 여부 등을 따져본 뒤에 재인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HEV 연비규정에 이어 보조금 규모와 예산도 상반기 중에 확정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PHEV도 국내 친환경차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해외의 경우 PHEV 한 대에 500만∼9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세제혜택을 주는 것을 고려, 현재 하이브리드차에 주고 있는 최대 310만원의 세제혜택과 보조금 500만∼6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와 구체적인 보조금 액수와 예산 협의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국내에 출시된 PHEV는 i8이 유일하다. 쏘나타 PHEV가 이르면 다음달 말 출시할 계획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차의 'K5 PHEV', 아우디 'A3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의 'S500 PHEV'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