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소설 이야기 20

이루지 못한 사랑ㅣ사랑 인것을 - 채희

이루지 못한 사랑 2020 황순원 문학촌 / 소나기마을 '첫사랑 이야기' 공모전 대상 작품 ■ 이루지 못한 사랑 ■ 맹 영 숙 / 대구 수성구 어머니 생신날이다. 다섯 자녀가 동생 집에 오랜만에 다 모였다. 어머니 방 창이 열려 있었다. 밤바람이 찰 것 같아 창문을 닫으려고 하니 어머니가 닫지 말라고 하신다. “자정이 되면 남준 씨가 저 전깃줄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온다." 아흔을 앞둔 어머니는 남준 씨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알츠하이머 증세로 어머니의 모든 기억은 점점 엉켜버렸다. 그런데 남준 씨의 이름은 물론이고 한국전력에 다녔다는 것도 또렷이 기억하신다. “남준 씨는 나 때문에 결혼도 못했다."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신다. 창문 선반에 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치우려고 하자 손사..

삼국지 관련 퓨전소설 -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삼국지 관련 퓨전소설 -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전자책계에서 엄청 호평을 얻고 있는 소설이며 전자책 사이트에서도 Best 10안에 항상 들어가 있는 소설입니다......역대 삼국지 관련 퓨전 소설중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현대 시대를 살던 이준경이란 회사원이 삼국지 정사를 읽으며 졸다가 장자의 호접지몽의 고사처럼 삼국지 시대의 이풍 장군의 아들인 이준경으로 깨어난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하필 이풍 장군이 섬기고 있는 사람이 삼국지 최악의 군주 원술....... 난세를 종식시키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유망한 장수나 재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소설이 다른 퓨전 소설과 다른 점은 현대인이 과거로 넘어가게 되면 현대의 지식을 이용하..

무정(無情)/ 이광수

무정(無情) 이광수 무정의 줄거리 이형식은 김장로의 딸 선형의 가정교사가 되기 위해 가다가 친구이자 기자인 신우선을 만난다. 신우선과 헤어져 김장로 집에서 선형을 가르치고 하숙집에 돌아 와 자신을 찾아온 어렸을 때 헤어진 과거 은사의 딸인 영채를 만나 고생했던 과거 이야기를 듣는다. 영채는 형식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몰라 자신의 기생 처지를 이야기하지 않은 채 다급히 떠난다. 형식은 영채가 떠난 뒤로 영채의 아름다움에 취한 자신과 기생인 것 같아 거부하는 자신과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영채와 선형을 비교해 본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장 잘 따르는 교사인 형식은 학생들이 실력도 없고 독선적이며 화류계에 다니는 배학감에 반발하여 동맹휴학을 하겠다는 듣고 학교에 가 배명식에게 충고했으나 서로 어긋나게 되고 교사들과..

아리랑/조정래

제1부 : 아 ! 한반도 1. 역부의 길 동학농민군에 가담했던 감골댁과 지삼출네 가족은 서로 의지해 가며 살아간다. 감골댁은 동학농민혁명의 후유증으로 앓고 있던 남편의 병 수발 때문에 김가에게 18원의 빚을 진다. 김가는 빚을 갚든지 큰 딸 보름이를 내놓으라 감골댁을 닥달하자, 감골댁 큰아들 방영근은 가족을 위해 군산 대륙식민회사에서 모집하는 하와이 이민으로 20원에 팔려가게 된다. 이민 계약금 중 18원은 빚을 갚고 2원은 받아야 되나 군산 대륙식민회사 마름 장칠문 (보부상 출신으로 잡화상을 운영하는 친일파 장덕풍의 아들)이 김가에게 넘겨주었다고 거짓말하며 착복하자, 지삼출이 장칠문을 한번 들이받고 주재소에 갇힌다. 2. 철도공사장 일꾼 구속된 지삼출이 일본 헌병으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하며 "왜 일본인..

[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18) 별들의 고향(상)

[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18) 별들의 고향(상) [ 초보감독 이장호, 소설책 들고 영화 찍다 영화 ‘별들의 고향’(1974)에서 문호(신성일)가 삐에로 흉내를 내며 호스티스 경아(안인숙)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소설가 최인호 원작의 ‘별들의 고향’은 호스티스 경아의 비극을 그렸다. [중앙포토] 암울한 시대. 영화 ‘별들의 고향’의 탄생은 필연이었다. 1973년 말 강원도 인제에서 이만희 감독의 ‘들국화는 피었는데’ 촬영을 마쳤다. 인제에서 한 달 이상을 보냈다. 나와 이 감독은 후속작으로 황석영 원작의 ‘삼포 가는 길’을 하자고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서울로 돌아오니 집에서 신상옥 감독의 ‘13세 소년’과 최인호 원작의 ‘별들의 고향’ 출연을 확정해 놓은 상태였다. 두 편의 촬영이 동시에 잡..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줄거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줄거리 자유당 말기의 혼란 속에서 아버지가 시골로 발령 나는 바람에 시골학교로 전한 온 한병태는 시골학교의 초라한 모습에 실망한다. 서울에서 그런 대로 인정받았던 그는 학급을 휘어잡고 힘을 휘두르는 엄석대에게 강한 불만과 반감을 나타낸다. 반장을 맡고 있던 엄석대의 힘은 대단했다. 아이들은 엄석대에게 반찬을 갖다 바치기도 하며 물 당번을 정해 물시중까지 들고 있었다. 그는 거의 폭력적인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대신 시험을 쳐주기도 하며 다른 아이의 물건을 거의 강제로 빼앗는 일도 있었다. 아이들은 그 권력에 빌붙거나 순응한 채 살아간다. 한병태는 엄석대의 권위에 도전한다. 담임 선생님에게 엄석대의 잘못을 이르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몰이해와 아이..

심훈의 상록수

심훈의 상록수 항상 선생님들이 "읽어라!" 하시던 책이 이 상록수였다. 그 외 많은 책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걸 먼저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무턱대고 이 책을 골라서 읽게 됐다. 당시의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하여 어려운 삶을 살았고, 교육적인 면은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삶이었다. 이 때 지도층에서는 농촌 계몽운동을 통해 농촌 사회를 일으키려 하였고, 브나로드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소설 역시 그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박동혁은 고등 농림학교를 수학한 계몽운동가이고, 채영신은 기독교 협회 소속의 처녀 농촌 계몽운동가이다. 두 사람은 신문사에서 농촌 계몽운동을 위해 주최한 다과회에서 처음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사람의 뜻이 일치함을 알고, 그들은 동지로서의 길을 ..

금따는 콩밭

금따는 콩밭 영식이는 소맷자락으로 땀을 ㅎ고는 곡괭이를 다시 집어든다. 게으름 부리는 수재를 노려본다. 몹시 몹시 미웠다. 이놈 풍치는 바람에 애꿎은 콩밭 하나만 결단을 냈다. 세 벌 논도 못 맸다. 논둑의 풀은 성큼 자란 채 어지러이 널려있다. 이 기미를 알고 지주는 대로하였다. 마름은 구뎅이를 묻으라고 야단이다. 영식은 흙덩이를 집어들고 수재의 골통을 내리친다. 농촌에서 속작하는 영식은 본디 금전(금광)에 이력이 없었고 흥미 또한 없었다. 어느날 영식이 콩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금광으 로만 돌아다니는 수재가 지나가다가 이 밭에 금이 묻혔으니 파 보자고 한다. 몇 차례 거절했으나 아내의 부추김도 있고 하여 영 식은 마음을 고쳐 먹고, 애써 가꾸어 놓은 콩밭에 커다란 구덩이를 파 가며 수재와 나날을 보니..

김유정의 '봄봄' 과 '동백꽃'

김유정의 '봄봄' 과 '동백꽃' Ⅰ. 序論 ································2 Ⅱ.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관 ·············· ········3 Ⅲ.〈봄봄〉의 작품 해석 ························9 Ⅳ.〈동백꽃〉의 작품 해석 ········ ··············15 Ⅴ. 〈봄봄〉과〈동백꽃〉에 사용한 고유어 및 토속어······· ···20 Ⅵ. 〈봄봄〉과 〈 동백꽃〉에 사용한 비속어와 동물 비유········22 Ⅶ. 結論······················ ········· 25 ※ 참고문헌·················· ············26 Ⅰ. 序論 한국 근대 소설의 전개과정에서 볼 때 김유정은 큰 업적을 남긴 작가이다. 그가 거둔 ..

만해 한용운 생애와 작품세계(퍼옴)

만해 한용운 생애와 작품세계(퍼옴)| 만해 한용운 연보 1884 향리의 사숙에서 한문을 배움. 서상기(西廂記)를 읽고, 통감, 서경기삼주를 통달함. 1892 향리에서 천안 전씨(全氏)와 결혼하다. 1896년 11월~1897년 1월 호론(湖論)의 영수 남당(南塘) 한원진(韓元震)의 학통을 따르는 文人志士 김복한, 이설, 임한주 등이 일으킨 홍주의 을미 의거에 가담. 내포 지방에서는 을미 의거를 위한 모병을 일년 전부터 전개했음. 1897 홍주 의거가 실패로 돌아가자 고향을 떠나 출가하다.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백담사 등지를 전전하다. 1899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의 백담사 등지를 전전하다. 이때를 전후해서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설악산에서 하산하여 불라다보스톡으로 건너갔으나 박해를 받고 곧 되돌아와 이곳저곳을..

"북한정권을 붕괴시킵시다"…박 대통령, 시진핑에게 친서 /옮김

조화유 단편소설 코리아 환타지아:(上) "북한정권을 붕괴시킵시다"…박 대통령, 시진핑에게 친서 /옮김 조화유 재미(在美)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E-mail : johbooks@yahoo.com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Western Michigan University 대학원에서 韓美관계사를 연구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도미 전 응시한 TOEFL에서 어휘 및 작문 부문 세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1998년 문학작품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다”를 냈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