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건강·행복생활/건강

'교과서에 문제집까지' 무거운 책가방 거북목증후군 유발

지송나무 2015. 6. 30. 09:09

 

 

'교과서에 문제집까지' 무거운 책가방 거북목증후군 유발

가방 무게는 체중의 10% 넘지 않도록 해야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이모(40)씨는 초등학교 3학년 자녀의 교과서를 한 세트 더 구입했다. 방과후에 다니는 학원이 세곳이나 돼 아이가 들고 다녀야 하는 책과 준비물들이 너무 많아서다.

성장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무거운 책가방은 어깨나 목, 척추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저학년부터 방과 후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많아 학원 교재로 아이들의 가방은 무거워지기 십상이다.



과도하게 무거운 책가방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무거운 가방을 메면 어깨와 등이 앞으로 굽어지게 되고 이러한 상태로 앞을 보고 걷다보면 머리도 자연히 앞으로 나오게 된다.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임연웅 구로예스병원장은 "가방이 무거워 몸이 뒤로 가는 것에 저항하려다보면 자연히 목을 앞으로 빼고 상체를 숙이면서 어깨를 안쪽으로 굽히게 되는데 반복적으로 이런 자세를 취하다보면 어깨와 등 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무리가 가기에 경추와 척추 변형의 위험이 있다"며 "가방의 무게는 자신 체중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목이 일자로 바뀌면 뒷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유발하고 어린이의 경우 통증으로 집중력도 저하된다. 따라서 가방의 무게로 자세가 변형되지 않도록 사물함을 이용해 최대한 가방을 가볍게 하고 짐이 많은 경우에는 보조가방을 이용해 무게를 분산 시켜야 한다.

또한 어깨끈이 지나치게 짧으면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반면 너무 길면 척추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어깨끈의 길이는 가방의 밑부분이 골반 살짝 위쪽에 위치해 등에 밀착하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김정민 (jm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