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신비
로미오에게는 쥴리엣밖에 없었습니다
천하의 모든 여성을 다 모아도
쥴리엣 한사람을 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인격 그 개성 그 생명 아니면 아니되는 것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일생동안에 세 번밖에
만나지 않았으나 단테의 가슴속에
화살처럼 박혔습니다
불교는 이것을 하늘이 정해준 숙연宿緣
천생연분이라 했으며 로마의 신화에서는
에로스의 큐피트화살이라고 합니다
안병욱 [수필집]
<친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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