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위상 높아진 '영웅' 안중근 의사 돈독해진 한중관계 속 추모 열기 고조…현지 유해 발굴 노력 지속 (다롄=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은 올해 안 의사가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중국 현지에서는 그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안 의사의 의거 장소인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역에 표지석을 설치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지난 1월 기념관 건립이라는 '통 큰 선물'로 화답했다. 안 의사 기념관 건립이 일본은 물론 북한까지도 의식해야 하는 민감한 사업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결단'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부쩍 돈독해진 한중관계가 자리 잡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