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이 피신했던 천년 고찰···'동화'같은 속삭임 들리네 by서울경제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 동화사 가을 팔공산 속 사찰, 국화꽃이 반겨 7년전 "6·25전쟁때 금괴 묻어" 소동 지금은 돌담 쌓아 소원 비는 곳으로 몸 숨겼던 바위 등 곳곳 왕건의 자취 봉황이 내려앉은듯···신비로움에 흠뻑 시내로 가는 길은 근대사가 그대로 조선 영조 대에 지어진 보물 제1536호 대구 동구 동화사 대웅전 앞에 국화꽃이 피어 있다. 팔공산자연공원 입구에 있는 나무들의 잎사귀 색이 서서히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서울에서 대구행 차편에 몸을 실으면서 일찌감치 동화사를 방문해야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팔공산에서 짙은 가을 정취를 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수년 전 ‘금괴 소동’으로 세상을 들썩이게 한 동화사의 뒷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