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며 삽시다 작은 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딸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웃 어른들께 배우고 학교의 가르침대로 나의 역할은 남편을 출세시키고 아이들이 공부 잘하여 좋은 대학에 다니게 하는 현모양처이고 실제 그렇게 했습니다. 엉덩이를 제대로 땅에 붙혀 볼 시간없이 바쁘게 살아 온 기억 밖에는 없으니까요. 이제 가족들은 잘 되었는데 쉰살 후반인 제가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남편은 새파랗게 놀란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아이들은 매 시간마다 웁니다. 한 가족임을 실감합니다. 몸은 견딜 수가 없도록 아프지만 나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마음의 행복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거기까지‥ 아닌두달 석달이 지나면서 남편의 얼굴에서 지친 모습을 봅니다. 때론 짜증스런 표정도 보입니다. 아이들도 자기 생활이 바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