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립 잡기노트]찡그린 왕비 사진, 명성황후 맞나 뉴시스 | 신동립 | 입력 2015.10.13. 08:05 명성황후 사진, 정확히는 명성황후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은 여럿이다. 그 중 122년 전 찍힌 사진의 주인공이 명성황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893년 발간된 프랑스 ‘피가로 일루스트레’ 10월호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기사를 쓴 기자가 명성황후라고 명기한 여성의 사진이 실린 잡지다. 기자는 거빌(A B de Guerville·1869~1913)이다. 미국 시카고 박람회(1893)를 홍보하러 1892년 조선에 왔다. 거빌은 ‘마법의 등불’, 즉 환등기로 1878년 프랑스 파리 박람회 현장과 미국의 도시풍경을 관리들에게 보여줬다. 신문물의 존재가 조정에 소문이 났고, 거빌은 급기야 고종(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