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모든 것..매실청, 올리고당은 괜찮을까? 한국일보 | 남보라 | 결혼 5년 차인 A(33)씨는 신혼 초 갱년기로 고생하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께 드리려고 석류청을 담그려다 크게 놀랐다. 까 먹기 불편한 석류 대신 언제라도 주스로 마실 수 있게 ‘청’(농축액)을 담그려 레시피를 찾아 보니 석류와 설탕을 1 대 1의 비율로 넣으라고 했기 때문.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려다 당뇨에 걸리는 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당시 매실청ㆍ레몬청 등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크게 유행하던 때라 “괜찮겠지”하고 넘어갔다. A씨는 속이 더부룩할 땐 매실청, 감기기운이 있을 땐 모과청을 물에 타서 마시고, 요리를 할 때는 흑설탕과 올리고당을 사용한다. 괜찮은 것일까. 한국식품영양학회에 ‘설탕의 진실’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