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제가 아는 지인의 어머님을 말년에 형님 내외가 모셨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이상한 행동을 해서 형님과 형수가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둘째 아들인 지인은 그 당시 사업이 잘되지 않아 결국 이혼하고 혼자 노숙인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인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형수에게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아들이 온다는 말에 어머니는 들떠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도 둘째 아들이 오지 않자 어머니 식사를 먼저 차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음식들을 몰래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어머님의 행동을 보고 놀라서 말렸지만, 맨손으로 뜨거운 찌개 속의 건더기들까지 집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누가 빼앗기라도 할까 봐 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