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자연생활/텃밭 이야기

가지재배 - 가지재배법 & 가지심는시기

지송나무 2020. 5. 6. 14:32

가지재배 - 가지재배법 &  가지심는시기

 가지는 6월에서 10월까지 계속 수확되지만 겨울철의 수요가 적기 때문에 작형 의 분화발달이 퍽 뒤떨어져 있다. 그러나 남부의 따뜻한 지역에서 보온이 잘되는 하우스를 이용 하면 촉성재배(促成栽培) 및 반촉성재배(半促成栽培)와 억제재배(抑制栽培)를 할 수 있다.

                                                                           가지 심는시기

 

1. 유인 정지 기술

가. 유인 정지 기술 목적

  가지의 촉성재배는 8~9월에 파종하여 12~5월에 수확하거나 11월에 파종하여 3~6월에 수확하는 작형이 보통이나 최근에 일본에 수출을 위한 촉성장기재배 형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6~7월에 파종하여 8~9월에 정식하며 11월부터 수확하여 대개 6월말까지 계속되는 거의 연중 재배하는 작형이 많다. 이와 같이 장기재배하기 위해서는 원줄기의 적절한 배치, 곁가지의 이용, 적엽 등이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시설내에서의 관행적인 유인방법은 1.8~2.0m내외의 이랑에 50~80㎝간격으로 정식한 후에 V자형으로 유인하며 1.8m정도의 높이에서 적심하여 곁가지에 주로 착과 및 수확하고 있다. 그러나 V자형 유인방법은 원줄기를 적심한 이후에 광의 분포가 가운데 집중되기 때문에 원줄기 아래부위에 곁가지가 많이 발생한다. 이는 이랑 가운데 위치하여 적엽관리, 착과제 처리 및 수확 작업 등 관리하는데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4월 이후에는 통로의 상부에 경엽이 무성하게 되어 이동공간의 좁아지고 작업이 불편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나. 개량된 U자형 유인 방법

  관리노력의 절감과 악성노동을 회피하고, 수광 상태가 양호하고 초세 조절이 용이한 주지의 유인방법을 개발한 결과, 정식은 이랑넓이 2m, 두둑넓이 1.2m, 주간간격 80㎝에 첫 번째 분지점 주위의 세력이 양호한 줄기 4개를 양방향 2개씩 40㎝간격이 되게 폭 80㎝, 높이 60㎝의 고정 철선에 유인하여 2차 분지점에서 주지를 최대한 철선까지 유인하였으며, 이랑방향을 중심으로 45°의 각도를 주어 유인 할 수도 있다.

 


   

V자형 유인                                                U자형 유인                                             U자형 45°유인

 

 

그림 1. 가지의 유인 정지법

 

     

 

 

 

 

다. U 자형 각도 유인방법의 효과

  소요노력에 대한 절감효과를 구명하기 위하여 같은 관행의 V자형 유인과 U자형 45°유인처리를 330㎡ 규모로 설치하여 실제의 작업 시간을 비교한 결과, 착과제 살포, 적엽, 수확 등 모든 작업에서 소요시간이 단축되었다. 1회 작업에 소요된 시간은 관행의 V자형 유인이 22.4시간에 비하여 U자형 45°유인은 19시간이 소요되어 약 15%의 노력절감효과가 있었다.

 

표 1. 유인방법별 관리노력 소요시간 조사               (단위 : 시간/10a. 1회)

 

 

구 분

착과제 살포

적 엽

수 확

합 계

지 수

Y자형 유인

6.4

10

6

22.4

100

U자형 경사유인

6

9

4

19

85

 

 

수량은 거의 대등한 정도였는데 Y자형 유인이 6,296㎏/10a 인 반면 U자 45도 경사유인은 6,376으로 약 1.3% 증수되었다. 그러나 석과 및 곡과의 발생이 Y자형에 비하여 U자 45도 경사유인이 적어서 상품률이 약 7% 높았다.


 

 

2. 착과 안정 기술

가. 가지의 착과 및 과실비대 과정

  과실이 착과하여 비대한다는 것은 개화 수정된 배가 세포분열을 하는 동시에 씨방 내 동화물질의 유입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가지의 경우에 착과과정을 보면 정상화의 장화주화는 20~30℃의 온도조건에서 개화하여 약의 선단에 작은 구멍을 통하여 꽃가루가 나오고 약의 머리보다 돌출되어 있는 암술머리 위에 용이하게 꽃가루가 묻어서 수분이 행하여진다. 수분 후 꽃가루가 발아하여 화분관이 신장하기 시작하면 꽃가루가 가지고 있던 소량의 오옥신의 자극에 의하여 화분관을 신장시키고 화주조직 그리고 씨방 내에 연쇄적으로 반응시켜서 오옥신 생성을 촉진한다.

 

그것에 의해 배나 배유의 발육을 유기하고 이어서 수정란으로부터 종자의 형성이 진전되는데 따라서 오옥신의 생성이 왕성하게 된다. 이 오옥신의 증가에 의해서 잎으로부터 씨방 내에 양분의 흡입과 전류가 활발하게 되어 결실이 확실하게 되는 동시에 과실의 발육도 시작된다. 단화주화와 같이 불완전화에서는 암술머리가 수술보다 짧아서 수분되는 기회가 극히 적기 때문에 결실하기 어렵고 거의 낙화한다. 또 꽃가루의 기능이 저하하여 수정되지 않는 경우 또는 수분수정이 완전히 이루어져도 양분경합에 의해 꽃으로 양분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에는 결실되지 않고 낙화하여 버리던가 불완전과가 된다. 이런 경우 인공적으로 오옥신류를 외부로부터 시용하면 정상적으로 과실의 발육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이 처리되지 않거나 수분·수정되지 않은 과실은 그 발육이 약해지고 과실꼭지에 이층이 형성되어 낙화한다.

 

 

 

 

 

나. 가지의 착과가 불량한 원인

  가지 꽃의 구조는 토마토의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 수술 맨 위에 작은 구멍이 열리면서 화분립이 비산하여 암술머리에 자연스레 붙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겨울철 하우스재배에서는 온도의 부족과 다습한 조건, 그리고 광량의 부족 등으로 꽃의 발달이 불량해지고 수정능력이 저하하여 낙화가 많아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겨울철 재배에서는 호르몬으로 착과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꽃가루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벌을 이용한다든가 진동수분기를 이용하여도 수분이 불완전하여 곤봉과의 생성이 많아지고 낙과율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수정벌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 수정벌의 이용에 의한 가지의 착과 기술

  수정벌의 이용은 착과제 처리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장가지 품종이나 대장가지 품종은 겨울철 또는 이른봄에 충분한 꽃가루의 발생이 어려워 수분이 불충분한 경우에 곤봉과의 발생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다. 수출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소과종 품종이나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가지는 꽃 한 개당 꽃가루 생성량이 적어서 토마토의 경우보다 벌의 관리를 세심히 해야한다.

 

호르몬 처리에 의한 착과는 노력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고 신센쥬나카와 같은 극소과 품종을 재배하는 곳에서는 2.4-D와 같은 약제를 전면 살포함에 따른 생리장해 발생이 빈발하므로 수정벌을 투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양품종은 4월 이후에 가능하나 5월부터 시설 피복재의 개방에 따라서 벌의 관리가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효과가 낮을 것으로 보였지만 시키부 품종은 11월부터 6월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며 이때 300평당 1통의 수정벌을 투입하고 겨울철에는 벌의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14℃ 이상의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