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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자연생활/텃밭 이야기

고추 재배법 2 - 고추 곁가지 처주다.

지송나무 2020. 5. 6. 14:28

고추 재배법 2 - 고추 곁가지 처주다.

 

 

 

 

2013년 5월 11일 대모시텃밭

 

지난 5월 11일 고추모종을 심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모나미 볼펜보다 가는 줄기에 잎사귀를 달고 있는게 힘겨운 모습입니다.

 

 

 

 

2013년 5월 11일 대모시텃밭

 

 

이것은 그때 같이 심은 가지의 모습입니다.  고추나 가지나 모두 깊이 심는것을 싫어합니다.  포트에서 자라던 깊이대로 심어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던 것이 3주가 지난 지금

 

 

 

2013년 6월 2일 대모시텃밭

 

 

이렇게 자랐습니다. 굵기도 굵어지고 고춧잎을 보아도 훨씬 씩씩해져 있습니다. 하나같이 꽃을 피우려고 몽우리를 달고들 있습니다. 저 뒤쪽의 놈은 벌서 꽃을 피운 놈도 있습니다. 키에 비해서 곁가지가 무성하게 나왔습니다. 올해 고추관수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고 하늘에 맞겼더니 그런가 봅니다. 생각에는 다음주에 추가비료를 주려고 계획했는데 그러다가는 늦을 것 같습니다. 오늘 곁가지를 따주고 추비를 주어야 겠습니다.

 

 

 

 

2013년 6월 2일 대모시텃밭

 

그때 같이 심은 가지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모종을 심었을 때와는 정말 다릅니다. 꽃이 피려고 몽우리가 졌습니다. 그런데 풀이 장난이 아니게 났습니다. 오늘 가지밭을 매어주려고 생각은 했는데 저 많은 풀과 싸움을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고추는 제꽃에서 가루밭이를 합니다. 소위 헛꽃이 없이 꽃이 피면 모두 열매가 열립니다. 성급한 놈이라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열매부터 맺으려고 합니다. 이것을 그냥 두면 자라는 시기가 늦어집니다. 그래서 보통 첫꽃을 따주라고 합니다.

 

붉은 고추를 많이 따려고 하는 사람은 우선 고추나무를 크게 키웁니다. 그래서 첫꽃 뿐 아니라 세번째 방아다리 - 고추 가지가 자라다가 세갈래로 갈라지는 곳 - 까지의 꽃을 모두 따줍니다. 그러면 고추는 열매를 맺지 않고 빨리 자랍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게두면 고추는 방아디라에서 부터 달리기 시작하니까 , 세번째 방아다리에서 9가지가 나온 뒤 네번째 방아다리에는 27가지가 나오는 것이 계산입니다. 여기에서 일제히 고추를 달기 시작하면 많은 양의 맞물고추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한두개씩 따 먹는 것이라면 첫번째 것만 따주면 됩니다. 그 다음 부터는  조금만 자라면 따 먹을 테니까요.

 

가지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숫꽃이 많이 피면 쓸데 없는 양분을 빼앗기니까 적당하게 솎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곁가지 따준 사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