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건강·행복생활/치매 예방

가벼운 체중, 치매 위험과 연관 있을 수도"

지송나무 2016. 8. 3. 10:19

"가벼운 체중, 치매 위험과 연관 있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가벼운 체중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신경과 전문의 개드 마셜 박사는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하버드 뇌 노화연구'(HABS: Havard Aging Brain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인지기능이 정상이고 건강상태도 대체로 양호한 노인 280명(62~90세)의 각종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마셜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체질량지수(BMI) 최하위 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의 BMI는 정상범위 안에 들었지만, 전체 참가자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BMI 최하위 그룹에서도 치매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벼운 체중이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 증가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체중이 적다는 것은 신체 허약, 체력 저하, 운동성 감소 등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는 치매 위험과도 관계가 있다고 마셜 박사는 설명했다.

체중 감소가 실제로 치매와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체중이 적은 사람들을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으며 이 일을 HABS가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사망한 치매 환자의 뇌를 살펴보면 신경세포 사이사이 공간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돼 플라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증가하면 뇌세포들 사이의 신호가 전달되는 통로를 차단, 뇌세포가 죽으면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