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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세 최장수 할아버지 등장 "내 소원은 죽는 것"

지송나무 2016. 8. 28. 07:58

 

146세 최장수 할아버지 등장 "내 소원은 죽는 것"

 

중앙일보 | 홍수민 | 입력 2016.08.27. 17:38 

 

 

        

 
1870년 12월 31일에 태어나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 '최장수' 할아버지가 있다.

영국 미러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할아버지 므바흐 고토(Mbah Gotho)의 나이가 146세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에는 그의 생년월일이 1870년 12월 31일로 적혀 있다.
 
고토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4명의 여성과 결혼했으며 마지막 아내는 1988년에 사망했다. 그의 자녀들도 모두 사망했다. 현재 그는 손주, 고조 손주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고토 할아버지는 "나의 소원은 죽는 것이다. 그래야 나를 보살피는 손주들이 자유로울 수 있다"며 "내 묘지는 1992년에 이미 만들어졌다. 이는 내가 그때부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고토 할아버지는 오래 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담배를 피우며 "인내심과 여유.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즐긴다면 나처럼 오래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