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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행복생활/건강

봄철, 운동 초보자들이 조심해야 할 '관절 질환'

지송나무 2020. 4. 4. 13:51

봄철, 운동 초보자들이 조심해야 할 '관절 질환'

최근 꽃샘추위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가 활동하기 좋아 지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 주변에는 마찰을 줄이는 점액낭이라는 주머니가 있다.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장시간 빠르게 달리거나 걷게 되면 이 점액낭에 압박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는데, 이 질환이 바로 '고관절 점액낭염'이다

 
 
뽀빠이 증후군·고관절 점액낭염'큰 맘먹고 시작한 봄 운동 조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꽃샘추위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가 활동하기 좋아 지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움직이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없던 알통이 갑자기 생겼다면

근육운동을 시작 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울퉁불퉁한 알통이 생겼다면 상완이두근 힘줄 파열‘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상완이두근은 어깨와 아래팔을 이어주는 근육으로, 끝부분이 짧고 긴 두 개의 갈래로 생겼다. 파열될 경우 끊어진 근육이 말려 알통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된다. 초기엔 말랑말랑한 알통과 함께 해당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수반되지만 심할 경우 팔, 어깨 주변으로 통증이 전이되고, 힘을 주어도 팔을 들어올 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상완이두근 힘줄 파열은 회전근개 등 다른 어깨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검사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상완이두근 파열 초기치료는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이 진행되지만 호전되지 않을 경우 비교적 간단한 관절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50~55세보다 젊은 연령층은 적극적으로 고정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부분 마취로 5mm미만의 작은 부위를 절개, 초소형 카메라를 넣어 끊어진 힘줄을 고정해주는 치료다.

상완이두근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목과 어깨로 구분하여 각각 5분씩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은데, 목은 앞뒤 · 양 옆으로 부드럽게 돌려 풀어준다. 어깨는 둥근 원을 그린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돌려주어 뭉친 근육을 풀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노형래 원장은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칭을 해 주거나 운동 후 아이스찜질을 해 주어 관리해주는 게 좋다. 만약 통증이 느껴질 땐 어깨 및 팔 부위의 사용을 줄여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며, 1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달리거나 빨리 걷는 러너族, 고관절 점액낭염조심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 주변에는 마찰을 줄이는 점액낭이라는 주머니가 있다.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장시간 빠르게 달리거나 걷게 되면 이 점액낭에 압박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는데, 이 질환이 바로 ’고관절 점액낭염‘이다.

점액낭염은 주로 하체를 사용할 때 증상이 나타나는데, 앉거나 일어날 때, 보행할 때 등 통증을 동반하며 관절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난다면 ’고관절 점액낭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점액낭염은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 물리 치료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해,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꼈을 경우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는 게 좋다.

고관절 점액낭염 예방은 장시간 앉거나 오래 뛰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땐 한 시간에 10분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거나 도넛모양 방석을 사용해주는 게 좋다.

연세바른병원 강지호 원장은 “마라톤처럼 오랜 시간 빠르게 뛰거나 걷게 되면 근육과 근육의 마찰로 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심각한 경우 하체 감각에까지 이상이 생길 수 있어, 7일 이상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클럽에서 팔 근육 운동을 하고 있는 남성.

이순용 (sy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