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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자연생활/야생초(화)

각시붓꽃/4월의 야생화

지송나무 2015. 5. 24. 08:52

 

 

 

 

각시붓꽃의 전설1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었음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 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는데 그 이듬해 보랏빛 꽃이 그녀의 무덤에서 피어났고 각시의 모습을 닮은 꽃이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고 해서 각시붓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각시붓꽃 전설 2  

옛날 중국에 칼 잘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항상 남을 존경하고, 자기 재주를 자랑하지 말라는,스승의 교훈을 지켰으므로  감히 그를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느날 술에 취한 기분으로

사랑하는 여인앞에서 그만자기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칼잡이라고 자랑을 하고 말았다.

 

그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한 늙은이가

그 교만한 태도를 보고는 젊은이에게

정말 당신이 세상에서 칼을 제일 잘쓰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아직 나를 당해낸 사람이 없소"하고 젊은이가 소리첬다.

그러자 늙은이가 "자 그러면 이것을 막아보아라"하고는

짚고섰던 지팡이를 들어 젊은이의 머리를 내리첬다.

 

어찌나 빠르던지 정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일격을 당하고는 그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선생님이 늙은이로 변장하고 늘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가르친 교훈조차 지킬줄 모르는제자의 부족함을 그냥

두었다가는 앞으로 어떤 잘못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므로

차라리 죄를 짖기 전에 죽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그리한 것이었다. 

스승은 죽은 제자의 모습을 굽어보다가 땅에 묻어

주고는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그후 젊은이의 무덤에서 칼과같은 잎에 싸여 후회하는듯 겸손한 꽃이 돋아났는데

이것을 붓꽃, 각시붓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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