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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자연생활/야생초(화)

개쑥갓(3월)

지송나무 2015. 5. 23. 09:20

개쑥갓 (Senecio vulgaris L.)

국화과(Compositae) 식물입니다.

북한에서는 들쑥갓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구주천리광(
歐洲千里光)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groundsel 또는 old-man-in-the-Spring이라고 합니다. old-man-in-the-Spring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봄노인풀'이나 '봄할미풀' 쯤 될까요? 다른 식물들은 한참 싹 내기에 바쁜 이른 봄철에 개쑥갓은 이미 꽃피우고 흰 갓털이 붙은 씨앗을 붙이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 부지런함과 흰 갓털 덕택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 아닐까요?


개쑥갓은 유럽 원산의 귀화한 한두해살이풀입니다. 키는 한두 뼘 정도 됩니다.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두상화로서 노란색이고, 줄기나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리며, 대개 통꽃(관상화)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통꽃이라는 것은 국화과 식물의 꽃(두상화)에서 가운데 동그란 부분을 이루는 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의 씨가 맺히는 가운데 동그란 부분 있지요? 바로 그 부분을 이루는 씨맺히는 하나 하나를 통꽃이라고 합니다. 이런 통꽃이 많이 모여서 동그란 모양을 이루는 것이지요. 개쑥갓은 이런 통꽃만으로 이루어진 두상화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내내 꽃이 핍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강한 녀석들이 종종 있더군요. 열매는 빼빼 마른 열매인 수과이며, 거기에 흰색의 갓털(관모)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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