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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먹거리/재미있는 요리

고사리육개장 맛집 공개, 제주도의 별미 "걸쭉한 추어탕 같아"(생생정보) [TV캡처]

지송나무 2019. 12. 23. 10:04

 

 

고사리육개장 맛집 공개, 제주도의 별미 "걸쭉한 추어탕 같아"(생생정보) [TV캡처]

                 
스포츠투데이

고사리육개장 / 사진=KBS2 생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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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생생정보' 고사리육개장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2TV 생생정보' 속 코너 '택시맛객'에서는 제주도에서 즐기는 별미 고사리육개장 맛집이 공개됐다.

제주도 제주시 서사로에 위치한 맛집은 고사리육개장을 대표 음식으로 하고 있었다. 육지에서는 다소 생소한 고사리육개장은 제주도에서는 이미 즐겨 먹는 음식이다. 특히 맛집은 엄청난 대기줄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루에만 400번이 넘는 대기표가 나간다고. 때문에 맛집은 하루 천 그릇을 기본으로 판매했다.

손님들은 고사리육개장 관해 "추어탕보다 걸쭉한 추어탕 같다. 먹으면 고기 맛도 나고 고사리 맛도 난다"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평가했다.

고사리육개장 맛의 비결이 공개됐다. 일단 맛집은 봄에 수확한 고사리를 잘 말려서 사용하고 있었다. 젖은 고사리는 맛이 없고, 말린 고사리로 해야 고소한 맛이 난다는 설명이다. 바싹 마른 고사리를 12시간 동안 불려 특유의 쓴맛을 없앤 다음 5시간을 삶는 과정을 거쳤다. 이 방식을 지켜야만 고사리가 부드러워지고 식감이 좋아질 수 있었다.

이어 기계로 잘게 자른 고사리를 손으로 치댔다. 주인장은 "고사리가 잘 뭉개져야 육수하고 어우러져서 더 쫄깃한 맛도 나고 식감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살린 돼지고기를 넣어 풍미를 살렸다. 이렇게 고사리육개장의 핵심인 걸쭉한 건더기가 완성됐다.

육수는 제주산 흑돼지 사골을 이용했다. 이어 건더기와 섞은 뒤 다진 마늘과 소금을 넣어 푹 끓였다. 이렇게 끓여둔 고사리육개장은 주문과 동시에 뚝배기에 넣어 또다시 끓여줬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