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진 순간, 이렇게 하면 사고 피한다
강찬수 입력 2019.12.14 13:04 수정 2019.12.15 06:50
블랙아이스(Black ice, 검은 얼음)는 도로 등 물체의 표면에 생기는 반질반질한 얼음을 말한다.
얼음 자체는 검은색이 아니고 투명한데, 얼음 아래 아스팔트 등 도로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고 부른다.
얼음 속에 공기 방울이 없고, 얼어붙은 주변에 얼음 알갱이 등이 없어 운전자들이 블랙아이스 존재를 알아채지 못해 차량이 미끄러지고,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아 이번처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블랙아이스가 생기면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도 위험할 수 있다.
추운 밤 이슬비 내릴 때 생성
또,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도로 표면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차가워진 상태라면, 영상의 기온에서도 블랙아이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4시에 상주 지역 기온은 영하 1.5~0도로 떨어졌고, 강수량은 0.7㎜를 기록했다.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이었다.
특히, 교량이나 고가도로 같은 경우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쉽다.
교량이나 고가도로에서는 도로 위와 아래 양쪽에서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일반 도로와 비교하면 온도가 빨리 떨어진다. 교량이나 고가도로에 눈이 잘 녹지 않고 쌓이는 이유다.
블랙아이스 구역 넓지는 않아
블랙아이스가 깔린 도로를 주행한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해 브레이크를 밟아서는 안 된다.
블랙아이스 구역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차분하게 천천히 블랙아이스 위를 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속페달에서는 완전히 발을 떼고 속도를 줄여나가면서, 핸들은 똑바로 잡고 계속 직진해야 한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비상등을 켜 다른 차량에 경고를 할 필요도 있다.
차 앞부분이 좌우로 미끄러지면 핸들을 아주 조금씩 반대 방향으로 틀어준다. 차 뒷부분이 좌우로 미끄러지면,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조금씩 꺾어야 한다.
잘못 핸들을 꺾으면 자동차가 미끄러져 획 돌게 된다.
또, 운전하면서 가능하면 낮은 기어로 바꿔야 한다. 눈이 쌓인 곳이나 모래 등 제동이 가능한 곳으로 진행해야 한다.
차가 미끄러질 경우 ABS 브레이크를 장착했다면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ABS 브레이크가 없다면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이때에도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이 진행하도록 핸들은 잘 잡아야 한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다면, 재빨리 차량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차량에서 빠져나올 때는 도로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다른 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안전이 확인되고, 몹시 추운 날씨라면 자동차 안에 머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운전 집중해야 사고 막을 수 있어
타이어 마모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사륜구동 차량이나 SUV, 밴, 트럭 등은 무게 중심이 높아 블랙아이스에 취약하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추운 겨울 도시 외곽도로를 달릴 경우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좋다.
전화 통화를 하거나 라디오 볼륨을 높여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을 삼가야 한다.
핸들이나 브레이크, 가속페달을 급하게 조작하지 않아야 한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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