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ㅣ심수봉 - 애심 (1978)
차영규 한국화
? 이심전심 ?
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여자가 고
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다.
해가 갈수록 고향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를 도와 농사를 짓고 살림을 꾸리느라
고향에 다녀올 엄두조차 못 냈다.
하루는 고향에 있는 친정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할 요량으로 종이를 펼쳤다.
그러나 글을 몰라 한 글자도 쓸 수 없었다.
고민하던 여자는 글 대신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완성된 그림은 간단했다.
커다란 굴뚝과 훨훨 나는 새 한 마리가 다였다.
며칠 뒤 고향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마을 사람들은 글도 모르는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을까?
하고 의아해하며 편지를 뜯었다.
굴뚝과 새 그림을 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다
그때 여자의 친정어머니가 밭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시집간 딸에게 온 편지를 내밀며 물었다.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래요?
편지를 본 친정어머니는 이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고향에 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올 새가
없다는 말이랍니다.
단번에 딸의 그림을 읽은 어머니처럼,
서로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은 천리길도 잇는다.
심수봉 - 애심 (1978)
'■ 마음의 양식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슨 인연으로 당신을 만났을까요♡ㅣ첫눈-김유선 (0) | 2020.11.12 |
---|---|
사는데 중요한 7가지氣 ㅣ♬박인희-할미꽃 (0) | 2020.11.10 |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ㅣM/V] HONGJINYOUNG (홍진영)_NEVER EVER (안돼요) (0) | 2020.11.10 |
사람이 하늘처럼/법정ㅣ방주연-말해주겠니 (0) | 2020.11.10 |
현명한 처방ㅣ문주란- 울어라 열풍아 (0) | 2020.11.06 |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ㅣ조용필 - 바람이 전하는 말 (1993) (0) | 2020.11.05 |
이순신을 배우자!ㅣ사랑아 - 임현정 (0) | 2020.11.02 |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ㅣ안치환 - 오늘이 좋다 (0) | 202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