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먹던 오메가3·마그네슘·유산균… ‘이럴 땐’ 잠시 안 먹는 게 좋아
항생제를 먹을 땐 유산균을 잠시 안 먹는 게 좋다. 항생제는 몸에 침입한 세균의 감염을 치료하는 약이다. 폐렴 등 감염 증상이 심할 때 주로 처방한다. 유산균은 몸에 들어가서 설사·변비를 완화하는 등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역시 균의 일종이다. 이에 둘을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고, 유산균이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항생제 치료가 다 끝난 후나 항생제를 먹은지 2시간 이상 돼 약이 몸에 완전히 흡수된 후에 유산균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마그네슘·철분 보충제는 골다공증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마그네슘·철분 보충제는 전기를 띠고 있는 ‘양이온’이다. 양이온 성분은 골다공증 약의 일부 성분에 흡착해 합쳐지며,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골다공증약을 먹고서 마그네슘·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려면 1~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게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액이 진득해지지 않게 한다. 이에 오메가3 지방산 영양제를 먹은 직후에 혈액응고방지제를 먹으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질 위험이 있다. 상처가 생겨도 피가 잘 멎지 않게 돼, 사고가 나도 응급 수술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비타민E와 은행나뭇잎추출물(징코빌로바) 역시 오메가3와 같은 작용을 하므로 혈액응고방지제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통의 약을 복용할 때는 맥주효모처럼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 티라민은 몸속에서 모노아민산화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이에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를 복용하면 이 효소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체내 티라민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다. 몸속 티라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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