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켜낸 경북의 진산, 구미 금오산(976m) 경북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에 있는 금오산은 기암절벽과 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해 1970년 6월 1일에 국내 1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의 높이로만 따지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이 일대의 지형이 워낙 낮은데다 주변에 견줄만한 산이 없어 구미시 어디에서건 우뚝 솟은 금오산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구미의 경관은 금오산에서 시작해 금오산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산세가 가파른데다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기복이 심한 금오산의 해발 700m 부근에는 급경사와 절벽이 자리하고 있다. 금오산은 전체적으로 험준한 산세에 반해 정상부는 평탄한 고원분지가 발달되어 있는데, 오래전부터 이곳에 산성을 쌓아 군사적 요충지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