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꼬마가 삐뚤빼뚤 쓴 배터리는 15년 만에 현실이 됐다 26일 롯데전의 원태인(오른쪽). 가운데가 포수 김민수다. /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어린 시절 야구를 좋아했다면 나만의 올스타 멤버를 짜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연습장에 다이아몬드를 그려놓고 포지션 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그려 넣었던 경험 말이다. ‘야구 신동’으로 불린 원태인(20·삼성)도 여섯 살 때 그랬다. 그는 꼬마 때부터 삼성 ‘찐 팬’으로 자랐다. 대구 경복중(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경북중이 아니라 경복중이 맞다. 지금은 협성경복중이 됐다)에서 야구 감독을 지낸 아버지 원민구씨의 영향으로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배트부터 잡았다. 삼성 프로야구 경기에 초대돼 시구를 하기도 했다. 6살 원태인이 작성한 꿈의 멤버. 포수 김민수, 1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