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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행사/절기

설날 - 음력 1월 1일, 공휴일

지송나무 2015. 6. 16. 14:11

설날 - 음력 1월 1일, 공휴일

 

 

음력 정월 초하룻날은 민속의 날(설날)이다. 예로부터 이 날을 세수(歲首)․원단(元旦)․원일(元日)․신원(新元)이라고도 하며, 근신․조심하는 날이라 해서 한문으로는 신일(愼日)이라고도 쓴다. 원래 음력 설 또는 구정(舊正)이라 하여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이 날을 최대의 명절로 삼아 왔다. 정부는 그 동안 이중 과세의 폐단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구정 과세의 자제를 요청해 왔으나, 국민 여론을 감안하여 1985년부터 이 날을 ‘민속의 날’로 공포하고 공휴일로 정하였다.

이 날 사당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茶禮)라 하고, 아이들이 입는 새 옷을 세장(歲粧)이라고 하며, 어른들을 찾아 뵙는 일을 세배라 한다. 이 날 대접하는 시절 음식을 세찬(歲饌)이라고 하며, 또한 이에 곁들인 술을 세주(歲酒)라 한다. 세찬으로는 떡국을, 세주로는 초백주(椒栢酒)․도소주(屠蘇酒)가 나오는데, 떡국은 손님 대접에도 쓰고 제사에도 쓰므로,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또 시루떡을 쪄서 올려놓고 신에게 빌기도 하고, 삭망전(朔望奠)에 올리기도 한다. 한편 사돈집 사이에는 부인들이 근친하는 뜻으로 하녀를 서로 보내어 새해 문안을 드리는데, 이 하녀를 ‘문안비(問安婢)’라 한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보면 설날부터 3일 동안은 길거리에 많은 남녀들이 떠들썩하게 왕래하는데, 울긋불긋한 옷차림이 빛나며,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부디 승진하시오.’, ‘돈을 많이 버시오.’ 등 좋은 일을 들추어 하례(賀禮)한다. 이렇게 남이 바라는 바를 말하는 일을 ‘덕담(德談)’이라고 한다. 설날의 놀이로서는 남녀가 방안에서 다 같이 윷놀이를 하고, 젊은 부녀자들은 널뛰기, 남자들은 연날리기를 한다.

오늘날에도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설빔도 만들고, 세배도 하며, 조상에게 제사도 지내며, 재미있는 민속놀이도 하는 등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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