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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폰 생활/스마트폰

배터리 오래 쓰는 팁…설정만 바꿔도 사용시간 60% 증가

지송나무 2015. 7. 26. 09:17

배터리 오래 쓰는 팁…설정만 바꿔도 사용시간 60% 증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배터리 위젯’으로 배터리 소모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최대 불만 중 하나는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아침에 충전하고 나와도 한나절도 못 가 방전되기 일쑤다. 간단한 조작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배터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각종 앱이나 디스플레이(화면) 등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사용자 설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화면 밝기, 고사양 게임 앱, 메신저 앱, 통화, 문자순으로 배터리 소모율이 높다고 말한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이 배터리 소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5~6인치대로 점점 커지고 있는 데다 풀HD 등 디스플레이 사양도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선 스마트폰 화면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라이브 배경화면’ 같은 고화질의 배경화면은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검은색 계통 배경화면이 흰색 계통 배경화면보다 배터리 소모가 더 적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흰색을 구현하려면 R(Red), G(Green), B(Blue) 세 가지 광원을 모두 켜야 하지만, 검은색을 구현하는 데에는 세 가지 광원이 모두 꺼지면 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위젯’ 앱 개발자인 정진환 씨는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화면 밝기 조절이다. 실내에선 화면 밝기를 50%로만 해놔도 충분히 밝은 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런데 화면보다 더 많이 배터리를 잡아먹는 앱이 있다. 백그라운드에서 꾸준히 작동하는 앱으로 멜론, 나이키 러닝 등이 그 예다. 이 앱들은 음악 재생이나 위치 정보 기록 등을 위해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작동한다. 리워드앱도 서버에서 각종 최신 광고를 받아오기 위해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편이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이런 앱을 실행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블루투스, GPS, 와이파이 등 각종 센서를 Off 상태로 설정해놓는 것도 배터리를 절약하는 팁이다. 이들은 인공위성이나 다른 스마트기기와 통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는다. 특히 주변에 스마트기기가 많거나 통신 상태가 안 좋으면 더욱 빈번하게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선 배터리 소모가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는 오지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빨리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GPS·블루투스 등 센서 끄고

화면 밝기는 50%면 충분

이상의 팁을 이용해 배터리 소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실험해봤다.

GPS, NFC, 블루투스, 동기화 기능을 on 상태로 켜놓고 화면 밝기도 80%로 설정했을 때 스마트폰 배터리는 대기 상태에서 1시간 동안 약 8%가 줄었다. 반면 앞의 기능들을 모두 끄고 화면 밝기를 50%로 조정했을 때 스마트폰 배터리는 1시간 동안 5%만 감소했다. 설정만 약간 바꿔도 배터리를 60% 더 오래 쓸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다운로드해놓고 거의 쓰지 않는 앱을 삭제하는 것도 방책이다. 특정 앱의 경우 앱을 실행하지도 않았는데 대기 상태에서 배터리의 약 5%를 소모했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린 앱 중 어떤 앱이 배터리 소모가 많은지 확인하려면 배터리 위젯 앱을 이용하면 된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배터리 사용시간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OS 업그레이드를 하면 배터리 효율성은 개선되지만 기능이 많아져 전체 배터리 소모량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것.

남승혁 커넥팅랩 IT칼럼니스트는 “OS 업그레이드는 개인 스마트폰 환경에 따라 버그나 속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업그레이드 이후 문제가 생긴다면 다운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노승욱 기자 iny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43호(02.05~02.1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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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