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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여행정보/전라도지역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지송나무 2019. 9. 18. 21:01

 

 


관광지 소개

정유재란 당시(1597) 왜적의 참화가 절정에 이른 9월(음) 호남의 서남단일대가 그들의 손아귀에서 신음하고 있을때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등에 거주한 동래・진주 양정씨문중 부녀자들은 각기 남편들이 전사 또는 피로(披虜)되자 화를 피해 현위치인 묵방포 앞 칠산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정려는 두개의 비각이 나란히 서있다. 두곳 모두 8각 석주를 세우고 그위에 팔작지붕형 옥개석을 올려 놓았는데, 우측에 8열부비, 좌측에는 박씨부인(정박의 처)의 비가 바다를 뒤로하여 배치되었다.

8열부비(총고 170cm)는 전면에 「동래 진주정씨팔열부도해순절소」(東萊晋州鄭氏八烈婦蹈海殉節所) 자경(字徑 11cm)과 해서음각(楷書陰刻)하고 뒷면은 8열부의 이름을 밝히고 있다. 비측면은 「숙묘칠년신유유월일명정 임오이월일수(肅廟七年辛酉六月日命旌壬午二月日竪)」이라 하여 건립연대(1942)를 기록하였다. 좌측에 있는 비(총고 174cm)는 전면에 「열부박씨순절소( 烈婦朴氏殉節所)」라 해서 음각하고 뒷면에는 열부박씨정려기를 명기하였다. 말미에는 「순종후이십년 병술사월일 근수」라 하여 역시 건립연대(1946)를 기록하였다.

백수해안도로변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풍경과는 대조적인 비극적인 사연으로인해 더욱 애틋함이 넘치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