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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행복생활/질병 · 병원

팔 못 올리는 '오십견' 어떻게 하면 완화될까?

지송나무 2017. 7. 6. 09:27


팔 못 올리는 '오십견' 어떻게 하면 완화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7.06. 09:08


밤이면 어깨가 쑤셔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오십견 환자이다. 오십견은 오십 대에 접어들면 생기는 병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인데, 팔과 어깨를 잇는 관절낭(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16년 국내 오십견 환자는 74만4330명으로 전체 어깨질환 환자의 3명 중 1명은 오십견을 앓는다.


[헬스조선]오십견은 증상 초기에 약물·운동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오십견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타박상을 입는 등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면 발생한다. 집안일이 잦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50대 이상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이 많이 발생한다. 움츠러든 자세로 오래 핸드폰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에 걸리면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겪는다. 염증 때문에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고 일정 각도 이상으로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어진다. 한쪽 어깨의 통증이 줄어들어도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밤에는 신경이 어깨에 집중되고 혈류가 몰려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을 거의 움직이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 등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아야 한다.

오십견은 진통제, 소염제 등의 약물과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통증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이런 치료를 6개월 이상 해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도 한다.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오십견 외에 다른 질병이 없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뭉쳐있는 염증을 풀어준다. 관절 내시경 수술로 염증을 긁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수술보다는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수술은 회복이 오래 걸리고 통증 부위에 충격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관리를 통해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건을 들 때는 팔을 어깨에 가까이 붙여 어깨에 무게가 쏠리지 않게 한다. 통증이 없다면 반듯이 누워 자는 게 좋다. 옆으로 누우면 관절이 틀어질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옆으로 눕는 게 좋다. 아프지 않은 쪽을 땅에 대면 통증 부위가 자연스럽게 늘어지면서 관절이 이완돼 통증이 준다. 원을 그리듯 팔을 돌리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 하면 근육이 풀어져 통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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