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고래에만 있다?.."생선회 먹을 때 조심하세요"
정종훈 입력 2017.07.22. 19:44 수정 2017.07.22. 19:58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쉴 새 없이 흐르는 땀방울. 한여름 더위를 피해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대개 양식한 어류에선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선은 고래회충을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된다.
고래회충 유충은 열이나 냉동에 약하기 때문에 생선을 60도 이상 온도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서 섭취하면 된다.
대개 고래회충의 유충은 어류 내장에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활어의 내장을 바로 제거한 뒤 생선회로 먹는 게 좋다.
여름철 생선회 먹다가 고래회충 감염되면 복통·구토
자연산 고등어·오징어에도 있어..날 것 먹을 때 주의
가열하거나 냉동하면 안전, 회 잘게 썰어 충분히 씹어야
필로메트라 선충과 비슷..길이 짧고 흰색이면 고래회충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쉴 새 없이 흐르는 땀방울…. 한여름 더위를 피해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바닷가로 나가면 으레 먹게 되는 음식이 생선회다. 그런데 회를 먹거나, 직접 고기를 잡아 회를 뜰 때는 조심해야 하는 게 있다. 바로 '아니사키스'라고도 부르는 고래회충이다. 고래회충을 주로 어디 있을까. 대개 양식한 어류에선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선은 고래회충을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된다. 하지만 바다에서 잡은 고등어나 붕장어, 오징어, 광어 등 자연산 어류는 조심하는 게 좋다. 날 것으로 섭취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엔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고등어에서 고래회충이 검출되기도 했다. 활어를 보관할 때는 12도 이하의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수족관에서 짧게 두는 게 좋다. 이렇게 할 경우 고래회충 유충이 생선의 내장에서 근육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회를 뜰 때는 눈으로 잘 보면서 고래회충 유충을 최대한 제거하고, 최대한 잘게 회를 썰어 충분히 씹어서 먹는 게 좋다. 고래회충은 비슷하게 생긴 '필로메트라 선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하지만 필로메트라 선충은 3~30cm 길이의 선홍색인 반면 고래회충은 흰색이나 옅은 노란색을 띄면서 길이가 2~3cm로 짧아서 구분이 가능하다. 주로 봄에서 초여름에 많이 잡히는 망상어에서 나오는 필로메트라 선충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자연산 고등어·오징어에도 있어..날 것 먹을 때 주의
가열하거나 냉동하면 안전, 회 잘게 썰어 충분히 씹어야
필로메트라 선충과 비슷..길이 짧고 흰색이면 고래회충
고래회충은 이름대로 고래에만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고래 등 바다 포유류는 물론이고 각종 물고기에 기생하는 가늘고 긴 기생충을 말한다. 사람이 감염되면 배가 아프거나 구토를 하게 된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조리'와 '보관'이 핵심이다. 고래회충 유충은 열이나 냉동에 약하기 때문에 생선을 60도 이상 온도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서 섭취하면 된다.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로 하루 이상 냉동 보관을 했을 경우에도 안전하다. 대개 고래회충의 유충은 어류 내장에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활어의 내장을 바로 제거한 뒤 생선회로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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