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청도천이 오색 연등 빛으로 채워졌습니다.
청도유등제봉행위원회는 오늘(7일) 청도천 파랑새 다리 일원에서 제 12회 청도유등제 개막식을 봉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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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국악예술단의 식전행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1부 육법공양, 삼귀의, 찬불가, 봉행사, 법어, 점등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어 2부에는 인기가수 강진, 서희 등이 출연하는 청류등 음악회가 펼쳐저 축제 한마당의 흥을 돋궜습니다.
또 이틀간 펼쳐지는 이번 유등축제에는 불교소리체험, 탁본, 연꽃비누만들기, 소원지 달기, 유등 띄우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됩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과 청도유등제 봉행위원장 정광 스님, 동화사 신도회 장세철 회장을 비롯해 이승률 청도군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주민과 관람객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정용 기자 babos1230@bbsi.co.kr
주>청도 유등축제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개최되는 불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축제.
[개설]
경상북도 청도군의 청도 사암 주지 연합회에서 불교 행사로 청도 유등 축제를 개최한다. 청도 팔경의 하나인 유등 연지와 청도천변 등에서 열린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청도 사암 주지 연합회와 신행 단체에서 매년 부처님 오신 날 포교를 위해 청도읍 시가지 제등 행렬과 가장 행렬을 겸한 봉축 행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매년 3월에 열리던 청도 소싸움 축제가 2005년에는 구제역으로 개최 시기가 늦어져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일정이 맞물려 시가지 제등 행렬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봉축 행사 장소를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柳等里) 유등 연지(柳等 蓮池)[저수지]로 옮겨 진행하면서 유등제(流燈祭)라고 명명하였다.
이후 유등 연지의 축제 인파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어 주구산 덕사 아래 청도천변 고수부지에서 행사를 열었다. 2012년에는 다시 유등 연지에서 개최하였고, 2013년에는 청도천변에서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식전 행사로 풍물놀이가 길을 인도하며 타종(打鐘)과 법고(法鼓)를 울린 다음 개제식을 진행한다. 축제에는 참여 마당, 전시 마당, 체험 마당, 판매 장터가 마련된다.
참여 마당에서는 사진 촬영 대회, 민족시 백일장, 소원지 달기, 풍등 올리기, 유등 띄우기, 더불어 사는 다문화 가정, 내가 만난 차인, 꽃과 친구하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성불도 놀이, 한옥 짓기 체험, 소원 염주 꿰기, 전통 등 만들기, 엄마랑 연등 만들기, 염색, 한지 공예, 박경곤의 삼해주 담그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 마당에서는 절 풍경 사진전, 시가 있는 그림 전시회, 천의 깃발 물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판매 장터 마당에서는 청도의 특산물 코너, 풍물 먹거리 장터, 판매 장터, 전시 장터 등이 열린다. 어울 마당에서는 어르신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이 진행되고, 대동 한마음 제등 행렬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현황]
청도 유등 축제는 해마다 규모가 커져서, 이제는 청도군 불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청도 군민들과 인근 대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도 사암 주지 연합회에서는 청도 유등 축제를 전국 유등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꽃이 피는 시기 또는 청도 소싸움 축제 기간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참고 문헌]
『청도 유등제 평가회 문헌』(사암 주지 연합회, 2012)
개최자 한옥학교장 변숙현 대담.(201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