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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음악이야기/가곡

한국 가곡 내마음/ 바리톤 박용민

지송나무 2019. 5. 30. 16:59

 

     

 

내마음

 

내마음은 호수여 그대 노 저어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 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라

내마음은 촛불이여 그대 저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라

내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라

 


내마음은 낙엽이여 잠깐 그대의 뜰에 머므르게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 가리라

 


작사,작곡 - 김동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