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운동했더니.."키 크고 기억력 좋아졌어요!"
이철호 입력 2019.12.26. 21:49 수정 2019.12.26. 22:15
[앵커]
60대 이상 노인들에게 석달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게 했더니 기억력과 같은 인지능력이 좋아졌고, 키도 4cm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들이 제자리 걷기를 하며 몸을 풉니다.
같은 손, 같은 다리를 함께 내밀며 걷다가.
["하나 둘, 하나 둘!"]
한 발은 매트에, 나머지는 맨바닥에 올린 채 걷습니다.
[강사 : "발 사이사이 신경세포에 자극을 많이 줘야 해요. 아시겠죠?"]
이제는 근력 운동, 젊은이들도 쉽지 않은 여러 자세가 반복됩니다.
서울시가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운동 교실입니다.
[최인숙/서울시 광진구/78세 : "(운동)하기 전에는 좀 쳐졌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업됐어요."]
매주 두 번,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이렇게 운동을 했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12주 만에 참가자 400여 명의 평균 키가 4cm 넘게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근육량이 줄면서 구부정했던 자세가 바로 잡혔기 때문입니다.
[김영숙/서울시 강동구/77세 : "이거 하고 나서는 '다리가 왜 이렇게 좋아졌지?' 그럴 정도로..."]
심폐 기능은 물론, 기억력과 언어능력 같은 인지능력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보행 능력이 인지 능력과 관련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손창현/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 대학원 연구원 : "보행을 하면서 시각반응과 전정기관의 청력 반응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운동으로) 단련을 시켜 가지고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끔..."]
올해 23개 기관에서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서울 모든 자치구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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