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David Taylor 作
삶의 마지막까지/용해원
실낱같은 한 목숨
낙엽처럼 힘없이 떨어져야 할날이 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그대로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
어찌 보면 더 허무하기만 한 삶
모두들 하나 없이 아끼고 사랑하고
소유하고팠던 것들을 미련조차 떨치고
아무런 움직임도 할수 없이
관속에 들어가 흙에 묻히고야 말텐데
무슨 욕심으로 무슨 욕망으로
그리도 발버둥을 치는가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는
삶이란 바위에 낀 이끼와 같은 것들
세상의 온갖 명예와 권세도
구르는 돌의 먼지와 같다
아무리 화려하고 대단한 듯 하여도
한 순간에 흘러가는 세월이 아닌가
삶의 마지막까지
오랜동안 추억해도 좋을 사랑을 했다면
그보다 더한 아름다움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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