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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다정한 말에서 꽃이 핀다ㅣ가을 타는 여자 - 권윤경

지송나무 2020. 10. 11. 10:03

앙리 루소의 그림

 

 

♥ 다정한 말에서 꽃이 핀다 ♥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하다.

 

 

너무 흔해서 인사치레가 되기 쉽지만

 

진심을 담은 말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괜찮다, 지나간다, 다시 꽃 핀다.

 

위로의 말은 칭찬받는 아이처럼

 

금새 가지를 치고 조그맣게 입새를 틔운다.

 

 

그런 말, 초록의 말을 건네자.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꽃이 피어난다.

 

당신은 그의 기분 좋은 정원사가 되는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가을 타는 여자 - 권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