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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아침을 여는 향기ㅣ채희 - 사무치는 그리움

지송나무 2020. 11. 16. 09:43

 

정인성 작  수채화

 

 

?아침을 여는 향기?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내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당신의 순수한 눈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두서없이 늘어놓는
내 푸념을 끝까지 들어주는
당신의 예쁜 귀 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홀로 외로워하는 내게 다가와
노래를 불러주는
당신의 고운 목소리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떨어진 내 꿈들을
희망으로 보듬어주는
당신의 깨끗한 손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비바람에 쓰러질까
늘 바람막아주는
당신의 다정한 발걸음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지친 내 몸을 조용히 일으켜
감싸주는 당신의 포근한 가슴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이 순간에도 교차하고 있는
당신과 나의 사랑입니다.

꽃은
향기로운 유혹을 하지만
당신의 변함없는 사랑은
감동으로 제 영혼을 눈물짓게 합니다.

- 시의 향기 중에서 -

 

채희 - 사무치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