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 일생에 3번 노화…'이 나이'에 급격히 늙는다
장지민 객원기자기자 구독
입력2024.12.11 20:36 수정2024.12.11 20:53
57세, 70세, 78세에 '급 노화'
최근 중국 정저우대학 부속 제1병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eing)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때가 뇌를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개입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참가자 4696명의 혈장 속 단백질 2922개의 농도를 분석했다. 혈액은 뇌를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연결하므로 혈액 내 단백질 농도의 변화는 뇌에서도 유사한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
연구진은 뇌 노화와 강하게 연관된 13가지 단백질을 알아냈다. 노화와 관련 있는 요소(세포 스트레스와 염증 등)들과 연관된 단백질은 생물학적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농도가 올라갔다. 반면 세포 재생을 포함해 뇌 기능 유지를 돕는 단백질 수치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연구진은 뇌 노화 관련 13가지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특정 연령 즉 57세, 70세. 78세에 최고조에 달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는 노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는 기존의 생각과 달리 특정 시기에 몸이 급격하게 늙는다는 것을 밝혀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지난 8월 '네이처 노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44세와 60세에 극적 노화를 겪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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