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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눈 위에 잠시 쉬어간 2

눈 위에 잠시 쉬어간 기러기 발자국 같은 것

눈 위에 잠시 쉬어간 기러기 발자국 같은 것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 소식蘇軾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사람의 한평생 무엇과 같은지 아시겠는가? 눈 위에 잠시 쉬어간 기러기 발자국 같은 것이라네 泥上偶然留指爪[니상우연류지조] 鴻飛那复計東西[홍비나복계동서] 어쩌다 눈 위에 발자국 남기겠지만 어디로 날아갔나, 어찌 다시 알겠는가? 老僧已死成新塔[노승이사성신탑] 坏壁無由見舊題[배벽무유견구제] 노승은 이미 죽어 새로운 사리탑만 생기고 낡은 벽은 허물어져 옛날 詩들 어디 갔나? 往日崎嶇還記否[왕일기구환기부] 路長人困蹇驢嘶[노장인곤건려시] 기구한 지난 일들 어찌 모두 기억하리 길이 멀어 사람은 지치고 나귀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울거네. ▒ 소식蘇軾(1036~1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