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장례식 어느 지방에 아주 기이하고 특별한 장례풍습이 있었 다.그 지방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침대 위에 눕혀 놓고,가족들이 죽은 사람에게 화려한 옷을 입혀주고, 주 머니 속에는 돈을 가득 채워주고, 머리에는 모자를 씌워 주고,목에는 금목걸이를 걸어준다. 죽은 사람의 친구 두 명이 각각 침대 양옆에 서서,그 중 한 사람(갑)이 신(神) 의 역할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을) 이 죽은 사람의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했다. 갑이 을에게 먼저 물었 다.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돈을 가지고 태어났느 냐? "아닙니다. 대답이 끝나면 곧바로 죽은 사람의 옷 주머니에 넣었 던 돈을 모두 꺼낸다.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목걸이를 하고 태어났 느 냐" 갑이 또 물었다. "아닙니다." 이번에는 죽은 사람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풀어 냈다. 그리고 그 둘의 대화는 계속된다. "너는 이 세상에 모자를 쓰고 태어났느냐?" "아닙니다." "이 세상에 옷을 입고 태어났느냐?"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모자와 옷도 모두 벗기고는 알몸이 된 상 태 로 관에 넣는다.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날 때,그 어떤 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즉,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 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지만,무한한 욕망에 사로 잡혀 허황된 욕심을 부리게 된다. 영원한 나도 없고, 영원한 내 것도 없는 것이다.내게 넘치는 부분을 나보다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베풀고 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다. <전건이> ♠ ♠ ♠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受苦)하는 모든 수고 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有益)한고 한 세대(世代)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 은 영원히 있도다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성경 전도서 1 : 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