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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미술 이야기

오산 홍성모 개인전 작품 우림갤러리 2008년(중국 스케치작품)

지송나무 2015. 6. 26. 10:47

오산 홍성모 개인전 작품 우림갤러리 2008년(중국 스케치작품)|



홍성모 개인전… 담백한 수묵화, 전통·현대 조화
묵필의 부드러운 터치
동양 정신세계 풀어내


자연은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그것을 감지하고 유산으로 받아들이는 호모사피엔스, 인간은 숭고한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과 자연은 하나이다. 5월 신록의 계절에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추구하는 두 작가의 멋진 작품을 지면을 통해 만나보자.

새로운 감각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동양 전통 회화풍인 실경산수화풍은 동양인 고유의 생활습관과 정신세계를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홍성모 작가는 호남 전통의 남종 산수화풍과 진경화풍을 혼용한 작품세계를 지향하여 왔고 최근에는 전통수묵산수화세계에 내재된 문인적 정서와 미감을 백묘법을 위주로 한 담백한 수묵화 양식으로 그려내는 유려한 수묵화풍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장영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담백해지는 표현감각을 보여주는 것은 작가가 평소 즐겨 사용하고 있는 선염의 능숙한 운용이나 백묘법의 필법적 조화, 전통감각이 스며있는 선배들의 문인화와 수묵산수화풍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시각 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데서 기인한다.”며 “이제 전통과 현대의 조형감각이 조화를 이룬 작가만의 담백한 문인화풍의 수묵산수화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수십 번의 현장 사생과 탐방을 통해 그려낸 직지사나 개심사, 마이산 전경 등 그가 그려낸 한국의 명승고적과 고찰의 풍취는 조금만 더 정리하면 한권의 책으로 펴낼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언제나 전통필법과 현대수묵화의 조화와 작가로서의 정신 자세의 고양에 무엇보다도 주안점을 두어 왔다”며 “선인들의 소중한 화론이나 예술관에 관하여 언제나 귀담아 듣고자 노력하고 최근의 서구화단이나 현대화풍의 경향과 흐름에 뒤지지 않는 조형감각을 접목시키고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1일∼29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우림. (02)733-3738

김태수 기자 tskim@sportsworldi.com



 서해 운해(중국 황산)/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8

 시심봉의 겨울 (중국 )/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8


 여강의 봄 (중국 )/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8


 구화산 (중국 )/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7


 계림소견(중국 )/110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6


 황산 운해(중국 안휘성)/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6
 연당산의 농가(중국 절강성)/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5


 무이산(중국 )/35x30cm/한지에 수묵담채/2008


 고성의 추성(중국 여강)/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8


 황산 시심봉(중국 안휘성)/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6


 눈내린 광명정(중국 안휘성)/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7


 연당산 마을(중국 절강성)/20x28cm/한지에 수묵담채/2005


 대용추 폭포(중국 절강성)/50x32cm/한지에 수묵담채/2008
 황산서해바다/71x37cm/한지에 수묵담채/2008
 안탕산 운무(중국 절강성)/74x36cm/한지에 수묵담채/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