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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행복생활/질병 · 병원

디스크인 줄 알았는데… 짝다리·다리꼬기, 엉덩이 근육통 유발

지송나무 2015. 7. 9. 13:09

디스크인 줄 알았는데… 짝다리·다리꼬기, 엉덩이 근육통 유발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하반신 저림·통증, 잘못된 자세 탓

     


     

    하루에 5시간 이상 다리를 꼬고 앉아 일하는 직장인 김모(34·영등포구)씨. 몇 달 전부터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계단을 올라갈 때 엉치뼈 양쪽의 엉덩이 근육이 조이듯 아팠다. 시간이 지나면서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저렸다. 김씨는 허리 디스크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엉덩이 근육통의 일종인 '이상근(梨狀筋)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깊숙한 곳에 있는 이상근〈그래픽〉이 수축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압박받는 신경이 허리부터 발끝까지 퍼져있기 때문에 통증이 하반신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다.

    김씨처럼 허리 아래쪽 통증이 심하면 무조건 허리 디스크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상근증후군은 허리 디스크와 달리 허리 통증은 거의 없다. 반면 엉덩이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하고 앉았다 일어날 때, 오르막을 오를 때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이 유독 심하다.

    이 질환은 주로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긴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는 "다리를 꼬고 앉는 등 한쪽 엉덩이에만 힘을 가하는 비스듬한 자세가 문제"라고 말했다. 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오래 앉는 습관 탓에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는 것도 질환을 유발한다. 김 교수는 "대둔근이나 중둔근 같은 엉덩이 바깥쪽 근육이 약해지면 골반에 작은 자극이 가해져도 이상근까지 수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근증후군은 대부분 신경을 차단하는 주사로 치료되지만 꾸준한 스트레칭만 해도 증상 완화 또는 예방이 가능하다. 바른본병원 안형권 원장은 "이상근과 연결된 넓적다리 관절(골반뼈·넙다리뼈 사이 관절)을 중심으로 하체 스트레칭만 제대로 해도 이상근의 긴장풀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칭 방법에는 ▷선 채로 두 다리를 번갈아 바깥쪽으로 들었다 내리기 ▷낮은 의자 위에 발 올리고 발끝·손끝을 맞닿게 하기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를 한쪽씩 뒤로 접었다 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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