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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행복생활/질병 · 병원

위험천만 무면허 '봉침'..가정집서 시술받다가 50대女 숨져

지송나무 2015. 7. 9. 13:42

 

위험천만 무면허 '봉침'..가정집서 시술받다가 50대女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봉침.

별 거리낌 없이 아무 데서나 아무한테나 맞는 분들 적지 않은데 참 위험한 일입니다.

한 50대 여성이 가정집에서 무면허 봉침을 맞고 숨졌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사하구의 한 가정집.

안방에 죽은 벌들이 휴지에 쌓여있고 벌을 모아뒀던 플라스틱 통도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 57살 이 모 여인은 집주인 김 모 씨가 놔준 봉침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김씨가 봉침을 놓는 모습을 봐온 이씨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는데 종아리와 손등 10여 군데에 봉침을 맞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 홍정재/사하경찰서 형사3팀장 ▶

"지인의 집을 문했다가 봉침을 맞는 것을 보고 자신도 아픈 곳에 봉침을 놔달라고 부탁을 해서 지인이 봉침을 종아리 등 약 12군데 정도에 놔줬는데..."

경찰은 벌의 독성에 의한 과민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봉침은 민간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독성에 의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조재흥/마취통증의학 전문의 ▶

"가정집이나 사설로 절대로 맞으시면 안 되고요. 의료원이나 한의원 등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주사를 맞으셔야지 부작용이나 이런 게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하는 한편, 김씨를 불러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