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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여행정보/경상도지역

영덕 팔각산

지송나무 2019. 10. 15. 17:42

 

팔각산 [八角山 : 계곡·낙동정맥]
위치:경북 영덕.   산높이:628m
동양화 속 암릉을 맛보는 영덕의 산


팔각산은 계곡을 끼고 뾰족한 암봉 8개가 이어져 있는 데에서 유래했으며 ‘옥계팔봉’이라고도 부른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각종 기암괴석과 급경사, 암벽 등으로 인해 산세가 험한 편이다. 산 중턱에는 2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고 편평한 푸른색 암반이 있다. 2000년 이전엔 등산로 4.5킬러미터만 개방되었으나 이후 6.1킬로미터 등산로가 추가로 정비되었으며, 곳곳에 로프와 철봉이 설치되었다. 8개의 연이은 봉우리에 다다를 때마다 동해와 삼사해상공원, 주왕산 줄기, 옥계계곡의 물줄기가 차례로 내려다보인다. 산 북쪽에 있는 산성계곡 일대에는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운동시설과 삼림욕 의자, 야외탁자, 평상 등 편의시설과 음수대, 간이화장실, 안내소, 종합안내소가 있다.
팔각산과 동대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류해 이루어진 옥계계곡도 팔각산에서 빼놓을 수 없다. 1607년 손성을이 광해군의 학정을 피해 은거하며 지은 침수정(枕漱亭)이 있으며 이 계곡 일원은 경상북도기념물 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손성을은 계곡 가운데 꽃봉오리 모양으로 앉은 진주암(眞珠岩) 외에 병풍바위, 향로봉, 촛대바위 등 주변의 아름다운 곳을 골라 ‘팔각산 37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산행 지 소개

 

8개의 바위 봉우리가 구름 싸인 하늘을 향하여 첩첩이 솟아 있다고 해서 팔각산이라 지었으며 각종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산세와 주위 경관이 수려하다. 달 밝은 날 정상에 오르면 그림자가 동해 바다에 어른거린다고 한다. 입구의 옥계계곡은 옥처럼 맑은 계곡이라 하여 문화재 침수정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70m)가 있다. 로프와 철봉의 설치로 등산로가 단조롭지 않아 평일에도 찾아드는 등산객이 많다. 이 산 앞 에 흐르는 옥계계곡의 기암괴석과 맑은 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산행 의 땀방울을 식혀준다.

 

 

 


산행기점: 팔각산장

산행종점: 유성원마트

 

 

 

 

 


□ 산행개요<사례>

 

 ○ 산 행 지  : 팔각산&산성골 /경북 영덕

 ○ 산행일자 : 2012년 07월 21일(토) /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팔각산장~108계단~1봉~7봉~팔각산 정상~577봉 직전안부~산성골~출렁다리~옥산교 주차장

 ○ 산행기점 :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팔각산장 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 35분(GPS 8.9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출발(산악회 버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 버스는 경주IC에서 내려선 후 경주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

 10:58  팔각산장 주차장에서 하차(GPS고도 155m)

          주변은 유원지 분위기로 넓은 주차장에는 화장실도 있다. 들머리는 옥계정을 중심으로 우측에 있는

          길이다. 좌측에 있는 하산길 푯말은 산성골로 내려서지 않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11:10  산행시작

 11:12  108계단

 11:25  묘지 앞 갈림길 /좌측길로 진행

 11:29~32  표석(팔각산 1.9km) /GPS고도 264m

 11:39  암릉 갈림길

          커다란 묘지를 지나치니 암릉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나 있으나 직진하여 암릉으로 진행한다.

 

 11:53~56  제1봉 /표석(第一峰), GPS고도 419m

          1봉에서 반듯한 산길을 그대로 따라가다간 2봉을 놓친다. 우측에 오르는 길이 있으면 올라야 한다.

 12:00~08  제2봉 /표석(第二峰), GPS고도 457m

          희미한 운무가 흐르는 가운데 3, 4, 5봉들이 조망된다. 표석이 있는 우측 벼랑도 황홀한 전망대다.

 

 12:12  갈림길 /안내판(↖일반등산로, ↗암반등산로)

          좌측길은 능선을 우회하는 흙길이다. 우측길로 오르는데 119표찰(팔각산 6번 지점)이 있다.

 12:17  119표찰(팔각산 7번 지점)

          거대한 직벽 앞에서 길은 우측 내리막으로 떨어졌다가 오르막으로 반전된다. 약간 까다롭다.

 12:38  제3봉 표석((第三峰)

          우뚝한 암봉 아래에 3봉 표석과 위험경고판이 있다. 우측 우회길로 진행한다.

 

 12:40~13:10  안부 /점심식사

         119표찰 9번 지점에서 올라서니 작은 공터가 있다.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오르막을 오른다.

13:12  철계단

 

 13:16~19  제4봉 /표석(第四峰), GPS고도 551m

          4봉에서 보는 5봉과 6봉은 가깝다. 하지만 쉼 없이 내려섰다 올라서야 하는 암릉길이다.

 13:24  제5봉 /표석(第五峰), GPS고도 566m

 13:27  제6봉 /표석(第六峰), GPS고도 564m

 13:51  제7봉 /표석(第七峰), GPS고도 608m

          우뚝한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른 제7봉은 완만하고 길다란 암릉이다. 정상표석은 암릉 아래쪽

          우회하는 길가  바위에 붙어있다.

 13:58~14:02  안부 갈림길 /119표찰(팔각산 13번 지점), GPS고도 616m

          좌측에 우회길이 있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직진하여 철계단을 밟고 오른다.

 

 14:04~08  팔각산 정상(×633)

          정상석(팔각산 해발 628m), 표석(第八峰), 119표찰(팔각산 14번 지점)

          국립지리원 지도상 팔각산 정상은 633m다. 하산길은 올라선 방향에서 좌측에 있다.

 

 14:16~19  팔각산장 갈림길 /표석(팔각산장 1.5km)

          철기둥에 팔각산 삼림욕장 안내도와 119표찰(팔각산 16번 지점)이 걸려 있다. 좌측은 팔각산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영덕군에서는 팔각산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장려하는 듯 직진하는 능선길은

          로프로 막아서 좌측길로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산성골로 가야하므로 로프를 넘어 직진한다.

 

 14:24  산성골 갈림길(GPS고도 517m)

          517m봉을 앞둔 안부인데,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하는 능선길 바닥에는 나뭇가지로 막아

          놓았는가 하면 다른 산악회의 방향표시지도 모두 우측으로 진행함을 표시하고 있다. 허나 독가촌으로

          내려 가려면 직진해야 한다. 우측길은 단축코스인 것인데, 앞선 회원들도 모두 우측으로 내려섰다.

          하는 수 없이 우측길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림길이다.

 

 14:48~15:00  산성골 물길(GPS고도 226m)

          녹색 이끼가 가득한 계곡에는 근간 내린 비에 많은 물이 흐른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한다.

          계곡 위로 올라섰던 길은 다시 계곡으로 떨어지더니 물길을 셀 수도 없이 건너면서 이어진다.

          넓게 펼쳐지던 계류가 갑자기 좁다란 협곡으로 변하는가 하면 와폭이 흘러내려 작은 소를 만든다.

 

 15:12~19  이끼바위

 15:23  쉼터의자

 15:30~32  석문(개선문, 또는 독립문 바위)

 15:36  표찰(↓팔각산 정상 4.6km)

15:39  1목교(나무다리)

 15:44  나무의자와 간이화장실

 15:52  계류 합류지점(이끼바위)

 15:58  2목교

 16:00  경작지

 16:04  팔각산 출렁다리(70m) /GPS고도 127m

 

 16:07~40  휴게시설 아래 대서천 /계곡욕

 16:45  옥산교 옆 주차장(GPS고도 132m) /산행종료

 16:57  버스 이동

 17:23~18:10  저녁식사

 20:30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개인적으로 팔각산은 여름산행지로 손꼽는 산이다.

 인근의 내연산에 비해 산세는 작지만

 화려한 암봉과 그윽한 산성골의 운치는 아련한 추억같이 남아있다.

 

 팔공산의 산행코스는 단순하다.

 8개의 암봉으로 오르내린 후 팔각산장으로 하산하거나 산성골로 내려서는 2개뿐인데

 팔각산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너무 짧은데다 계곡길도 없어서 미흡하다.

 

 결국은 산성골로 내려서는 코스 하나라 할 것이지만,

 이번에는 그것마저 짧게 조정된 길을 걸었으니

 조금 더 능선을 타고 독가촌까지 갔던 것을 중간에서 바로 산성골로 내려섰던 것이다.

 

 당초 이 코스는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에서 잇달아 소개한 것으로,

 2005년 초여름에 찾았을 때는 능선길을 따라 하나의 길로만 걸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너무 길다고 여긴 것일까, 전에 없던 단축길이 생겨난 듯하다.

 

 직진하는 능선길을 두고 많은 산악회의 진행표식이 모두 중간 내림길로 안내하고 있었으니,

 한 여름철 산행이니만큼 이만하면 적당하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가능한 편해지고자 하는 세태를 보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