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채로 팔만 뻗으면 덩크슛?..'231cm' 타코 폴 등장에 환호
문상혁 기자 입력 2019.10.08. 21:34

[앵커]
높이를 다투는 농구에서 선 채로 덩크슛이 가능할 정도로 키가 크다면 어떨까요. 미국 프로농구, NBA에 정말로 그런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키 2m 31cm, 팔만 뻗으면 농구 골대에 손이 닿는 거인 선수의 등장으로 코트가 더 뜨거워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보스턴 107:106 샬럿|NBA 프리시즌 >
일어서기만 해도 코트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현지 중계 : 타코 폴입니다! 이 선수에 대해 편견을 갖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 선수들을 난쟁이처럼 보이게 만드는 건 확실하군요.]
까치발만 들면 거친 수비를 가볍게 뚫어내고, 살짝만 뛰어도 림 위로 공을 꽂아넣을 수 있습니다.
[현지 중계 : 바닥에 발을 딛고서도 덩크를 할 수 있겠어요. 그렇죠. 폴은 가능합니다.]
2m 31cm NBA 역사상 가장 큰 키.
키가 같은 선수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손만 뻗어도 3m 5cm 골대 높이를 넘어서는 폴은 NBA에서 높이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키가 중요하지만, 키만 크다고 잘 할 순 없는 농구.
사실 폴은 넉달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되려 키가 커서 외면받았습니다.
빠른 농구로 흐름이 바뀐 NBA 무대에서 느린 발이 걸림돌이 됐기 때문입니다.
키 때문에 부상에 시달려 오래 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훈련하며 결국 보스턴과 계약했고, NBA 시즌을 앞두고 처음 밟은 무대에서는 재빠르고 유연한 움직임으로 걱정을 덜어냈습니다.
최장신 선수가 만들어내는 색다른 풍경에 벌써, 팬들 환호도 뜨겁습니다.
큰 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반짝 했다 사라졌던 이전의 장신 선수들 그래서 폴의 목표는 NBA에서 오래 뛰는 것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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