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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그래도 나는 가볍게 살고 싶다 ㅣ♬가을앓이 /김필연 시, 박경규 곡, 소프라노 김희정

지송나무 2019. 10. 22. 18:34

자유롭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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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가볍게 살고 싶다 

행복은 반드시
눈 뜨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

많이 보면 더욱 섬세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때로는 사실을 많이 보는 일이
상상력을 차단하기도 하고,
진실에 다가가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많이 배우면
지혜로울 거라고 생각하나?
때로는 배우면 배울수록
교묘해져서 넉넉하게 사는 법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많이 벌면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대부분의 부자는
돈 지키느라 여념이 없다.

돈 많고 건강하고
시간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사람은 그 삼박자를 추구하지만
그 삼박자가 맞으면
이상하게도 타락한다.

높아지는 것도 그렇다.
더 높아지면 많은 사람을
거느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마음으로
악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워져서
평등한 관계에서
마음을 틀 수 있는 마음이
없어진다.

이때 마음은
외로워지고 황폐해진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벌고
더욱 많은 지식을 쌓고
더 높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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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느라 잊고 있었던
그 잃어버린 시간 속의 감성과
자유의 반란을
정직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퍼온 글 =

♬가을앓이 /김필연 시, 박경규 곡, 소프라노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