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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우리 서로 기쁜 사람이 되자

지송나무 2019. 11. 10. 21:34

 

 

서로 끝없이 기쁜 사람

 

 ★ 우리 서로 기쁜 사람이 되자 ★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 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