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덫
이요섭
숲을 향하여 난 창으로
푸른 달빛 깨치고
처음 하늘 울던 날
너는 침묵으로 내게 다가왔다.
불꽃같은 눈빛에
심장은 멎어
해부를 기다리는 변사체처럼
너는 나를 묶어버렸다.
비난의 화살도
자책의 출혈도 모르는 채
내 혈관에 스며 심폐술을 자행하는이여
서걱이는 갈대 쓰러져 눕기 전에
다시 한번 기약해보리
이승에서 못다이룬 인연의 덫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날
곁에 누운 이 당신이기를.
♬;유정천리 금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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