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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지송나무 2020. 3. 20. 21:17

 

 

 

 

     *♣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폭포수 같은 서린 그리움에 쉬이 얼룩져 버리는

백색의 편지가 아니라

오염될수록 싱그런 연두빛이었으면 좋겠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가슴에 커져버린 암울한 상처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이별의 편지가 아니라

상흔속에서도 뿜어내는 시작의 편지였으면 좋겠다

 

 

미움은 온유함으로 지워버리고

집착은 넉넉함으로 포용하면서

한장에는 사랑이란 순결한 이름을 새기고

또 한장에는 삶이란 소중한 이름을 써 넣으면서

풀향보다 은은한 내음으로 내 삶을 채웠으면 좋겠다.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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