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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행복생활/건강

옆자리서 밥먹었는데 '확진'.."식당 이용 주의해야"(종합)

지송나무 2020. 6. 19. 23:03

옆자리서 밥먹었는데 '확진'.."식당 이용 주의해야"(종합)

안혜신 입력 2020.06.19. 15:37

대전 교회·방문판매업체 연관성은 아직 없어
대전 교회 확진자는 서울 도정기업체 확진자와 지인
경기도 교사, 서울 어학원 확진자 옆 자리서 식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총 24명으로 늘었다. 같이 발생한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꿈꾸는교회의 경우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와의 연관성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식당에서의 감염이 급증하면서 식당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 방문판매 업체 지표환자 파악 아직”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대전 집단감염 관련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두 곳의 집단감염에서 총 누적 확진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 집단감염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대전시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관련이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5일 60대 목사부부가 가장 먼저 발병돼 지표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15명 중 9명은 서울시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 관련으로 재분류된 상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안산 거주 확진자가 도정기 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 확진자의 직장동료와 가족, 지인 등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대전 꿈꾸는교회 교인 한 명과 이 확진자가 지인 관계로 서울에서 만남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발병해 전염을 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다른 집단감염은 방문판매 업체 관련이다. 현재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직접 업체를 방문한 사람은 12명이다. 나머지 12명은 접촉자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으로는 아직 지표환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방문판매업체 관련)발병일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는 확인되고 있지만, 발병일에 대한 확인가 전파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어디서부터 유행이 시작됐는지를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음식점 감염 늘고 있어…“이용 자제”

방역당국은 최근 음식점에서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이 5월 이후 집단발생한 사례에 대한 분석한 결과 식당이 4개소, 주점이 6개소 등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경기도 이천 제일고 교사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확진자가 방문했던 강남구 주점을 동일 시간대 바로 옆 테이블에서 같이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두 팀은 일행은 아니었지만 같은 시간대에 옆 자리에서 인접하게 밥을 먹었다. 현재 밥을 먹은 7명 중에서 6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주점이나 음식점 등은 밀집 ·밀폐된 환경에서 음식 섭취나 술을 마시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 등의 활동을 밀접하고 지속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환경으로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등 음식점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제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 유학생 세 명에 대해서는 기내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내감염이나 입국과정에서의 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로 또는 무증상 또는 경증상태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입국한 모두에 대해서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바로 격리해 검사한다. 무증상자는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단기체류자의 경우 임시 격리시설에 격리한 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등을 대비해 퇴원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다. 그동안은 유전자 증폭(PCR)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일 경우 격리해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PCR 검사에서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아 감염력이 없어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 적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일본 등에서 격리해제 기준을 변경했다”면서 “우리나라도 격리해제 기준과 급성기 병원에서의 퇴원 기준 등 두 가지에 대한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주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