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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때로는 모자람도 미덕ㅣ내청춘 - 나훈아

지송나무 2020. 11. 1. 20:06

우푸늪의 양귀비

 

《때로는 모자람도 미덕》

 

너무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기 어렵고
완벽한 사람에겐

동지보다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칠뜨기나

팔푼이 맹구 같은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보다 잘난 사람보다는

조금 모자란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갖기 때문이랍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너무 완벽 하여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은 될지언정

사랑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법이랍니다.

 

예로부터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어딘가 조금 부족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주려는 벗들이 많지만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겐 함께

하려는 동지 보다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적이 더 많답니다.

 

내청춘 -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