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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사랑은 쉬어가는 자리가 없다ㅣ오랜침묵은 깨어지고- 해바라기

지송나무 2021. 4. 26. 17:56

 

채기선 유화

 

 

사랑은 쉬어가는 자리가 없다

 

사랑은 눈이 멀었을 때 열렬해지고

사랑은 시들었을 때 미워지고

사랑은 지쳤을 때 지리 멸렬 해지고

사랑이 미쳤을 때 물불을 가리지 않으려니

사랑은 왕관의 무게보다 더 무겁고

사랑은 부귀공명 보다 더 소중하다.

 

사랑은 끝난 뒤에 아쉬움만 남는 것

깊은 사랑의 수렁에서 신음하는 중생들아,

꽃이 피었다가 지는 가지처럼

철지나 낙엽 지는 날 그 서글픔 모른 체 사랑하라.

 

사랑은 쉬어가는 자리가 없다.

바퀴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사랑만은 굴러가야 하는 마차란다.

 

오랜침묵은 깨어지고 해바라기